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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사직 5일째…보건 위기 단계 '심각' 상향

휴 지 2024. 2. 25. 14:52


"국민 건강과 생명에 대한 피해 우려가 커져"


전공의 집단사직 5일째…보건 위기 단계 '심각' 상향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정부가 보건의료 재난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상향하기로 했다.

23일 보건복지부는 전날 박민수 제2차관 주재로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하고, 보건의료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라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전공의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현장 이탈이 심화되고, 의사단체가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 개최를 예고하는 등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대한 피해 우려가 커짐에 따라, 국민들의 의료서비스 이용에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재난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으로 구성돼있다.
경계 단계에서는 복지부 장관이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을 맡아 대응하지만, 심각 단계에서는 국무총리가 본부장을 맡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꾸려져 관계부처가 총력을 기울이게 된다.

이에 따라 오늘 중대본 회의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다.
21일 22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소속 전공의 총원의 74.4% 수준인 927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64.4%인 8024명이 근무지를 이탈했다.
의대 증원에 반대하고 있는 대한의사협회(의협)는 다음 달 3일 총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다.